대한민국 고흥 유자차가 우리나라 농산물중 최초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 `인민대회당''에 납품된다. 지난 27일 농협전남농협지역본부와 고흥군 두원농협(조합장 안형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중국 인민대회당에 두원농협에서 생산하는 유자차를 전속 납품하기로 계약하고 1차로 400kg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유자차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등 중국공산당 고위층이 참석하는 주요국가 행사 및 각종 대회에 사용된다.

이두섭 농협 중국사무소장은 “이번 납품계약은 거대 농산물수출국인 중국에 역으로 한국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그동안 시장조사결과 충분한 수출가능성을 확인한 대추차, 생강차, 식혜 등의 중국수출에 박차를 가해 2010년에는 농협가공제품의 대중국 수출실적 1천만불을 기필코 달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농협 유자차는 2003년 차의 발상지인 중국에 10만불을 처음 수출한 이래, 지난해 30만불, 올해 6월 현재 46만불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안에 연간 100만불 수출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고흥 두원농협은 지난 1월 24일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2004년도 하반기 세계일류상품생산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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