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국민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식량안보와 환경·경관보전, 재해예방, 유전자원확보, 농촌공동체 유지 등 다른 산업과는 차별적인 여러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진재학 농촌정보문화센터 소장은 “농정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농산물 개방 압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은 농업의 다원적기능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며 “농업·농촌 가치에 대한 대국민홍보 및 농정불신 해소가 농촌정보문화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농촌정보문화센터는 이를위해 농촌의 성공사례 및 모범사례의 적극 발굴하고, 이같은 사례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 소장은 “모범사례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될 수 있고, 도시민들에게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편으로는 경쟁이 없는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전략이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농업계의 블루오션 전략을 제안했다.

진 소장은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가치인식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고 농업·농촌에 대한 가치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실례로, 현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범위에 농촌체험학습을 포함시키고, 대학생들을 농촌체험학습을 지도해주는 `도우미''로 활용할 경우 자연스럽게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게 진 소장의 판단이다.

진 소장은 “전체 인구에서 농민비중은 약 7%, 국내 총생산에서의 농업비중은 3.7%에 불과한게 현재 농업이 처해있는 현실”이라며 “농업인, 농민단체, 농정당국이 서로 힘을 합쳐 농업·농촌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앞으로 생명과학을 주도하고, 주5일제 등 생활방식 변환에 따른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며 농업·농촌의 가치를 농업계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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