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값 급락에 따라 출어사들이 명태어가 제고에 적극 나섰다.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를 잡는 북양트롤 국적선사 및 합작선들이 최근 공동으로 잇따라 회의를 갖고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국내 명태 반입 물량을 자체 조정하고 명태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와 제품 개발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명태어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kg팬당 입어료를 포함해 3~4만원정도 가격이 형성돼 있던 것에 비해 올 7월에는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선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명태를 잡는 한 출어사는 “적어도 입어료를 포함한 명태어가가 2만5000원선은 유지해줘야 손익분기점이 맞는데 비해 현재 어가가 급락해 손실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1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태스크 포스팀 회의에서 북양 출어선사들은 명태 어가 안정화를 위해 2006년부터 명태 트롤어선에 대한 휴어기를 3개월간 실시하고 추가 쿼터는 더 이상 매입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명태어가 안정화를 위해 현재 정부가 비축중인 명태 비축물량을 대외국에 수출토록 하고 남북경협자금을 이용, 북한에 제공토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북한이 내부공정시설 부족으로 인해 명태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물가조절용 명태를 제 3국에 수출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대안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출어선사들은 명태어가하락이 물량증가로 인한 것이 아닌 소비부진으로 인한 것이므로 명태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과 홍보 기금 조성을 통한 명태소비촉진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는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한국원양어업협회는 명태 어가 제고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은 원하는 업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명태소비촉진 홍보를 위해 유통업체와의 행사도 고려해보고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