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지난 26일 불교계, 정·관계, 재계, 농협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문화 보존·국민대화합을 위한 동판간행 성공기원대회가 성대히 개최됐다

국보 제32호인 8만1258장의 목판대장경을 동판으로 복원해 영구히 보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날 기원대회는 대장경을 복원하는 일은 국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대역사로 종교를 초월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범국민적으로 참여하는 국사(國事)라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한편 이번 팔만대장경 동판간행사업에는 전국 5000여 지점망을 구축하고 있는 농협이 복원 동참자 모집 및 신청접수 업무를 맡기로 했다.

동판 참여 신청자에게는 동판 팔만대장경을 1구좌당 2질 1판으로 제작 보급하는데, 1질은 해인사에 영구히 봉안되고 1질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한에 보내지며 1판은 팔만대장경 중 대표경판인 반야심경(앞면)과 화엄경 변상도판(뒷면)으로 제작돼 신청자에게 보내진다.

하영효 팔만대장경 동판 기획단장은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을 영구히 보존하고 가족의 이름을 세계문화유산에 새겨서 영구히 소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민족문화 보존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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