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기술원에 근무하는 이문중(38세) 농업연구사가 `고추 재래종 수비초의 우량형 선발 및 역병저항성 유전자 도입'' 연구논문으로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수비초는 모양이 수려하고 매운맛과 단맛의 적절한 조화로 우리의 입맛에 맛는 품종으로 색택, 고춧가루 수율 등 품질 매우 우수한 반면 고추의 주요병인 역병, 바이러스 등에 약하고 일대잡종품종에 비해 수량이 떨어져 현재는 소멸된 상태이며, 초기에 수집된 수비초는 시판종과의 근접재배로 그 순수성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문중 농업연구사는 이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고추 지방 재래종의 특산화 연구를 통해 그동안 멸종되다시피 했던 수비초의 유전자원을 복원해 `영고 4호'' 품종으로 공인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