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약, 종자, 비료를 생산하는 한국농업 최대기업 동부한농화학(대표이사 우종일)의 제주 유기질비료 공장이 지난달 28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동부한농화학은 이날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유기질비료공장에서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하여 제주도내 기관장 및 지역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유기질비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도내 최대시설을 자랑하는 동부 제주유기질비료공장은 총면적 3158평에 공장 1개동과 창고 3개동, 사무실, 변압기실 등 건평 1513평이며, 지난해 10월초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기계적 준공을 끝내고 이후 시운전 과정을 진행해 왔다.
제주 유기질비료공장의 특징은 최첨단의 설비를 갖춘 무공해 환경친화적 공장이라는 점. 주요 생산설비인 압출기는 세계 최고 기술의 독일 「아만두스 칼」사의 제품으로 최고 품질의 비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그외 원료를 공장내 원료 사일로로 이송하는 이송장치, 저장 사이로에서 원료를 필요한 양만큼 계량하는 계량설비, 계량된 원료를 혼합하는 혼합설비, 혼합된 원료를 하나의 입상체로 만드는 펠렛기, 입상비료를 크기에 따라 선별하는 선별기, 포장기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청정지역인 제주지역의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비산먼지를 포집하는 첨단의 집진설비를 구비하는 등 무소음, 무공해 공장으로서 21세기 환경친화형 공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펠렉시를 통과시킬 경우 3만톤, 펠렛기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6만톤에 이른다.
올해 1월부터 각 농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동부 유기질비료는 「참조아」와 「한번에」 등 2가지 브랜드로 공급되고 있으며,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 토양 미생물의 활성화 증진 효과가 뛰어나 화산회토가 대부분인 제주토양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조아」비료는 기름을 짜고 난 식물 열매 껍질인 채종박, 목화 열매 껍질인 면실박, 코코아 열매 껍질인 팜박 등의 유기질 원료만을 사용한 혼합 유기질비료이며, 「한번에」는 유기질에 동부한농화학 울산원예비료공장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화학비료를 첨가한 유기질 복합비료이다.
판매 첫해인 올해에는 채종유박,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등 유기질비료 「참조아」 3종과 감귤춘비, 감자, 양파, 당근 등 유기질 복합비료 「한번에」 9종을 생산 공급하며, 이들은 각각 형태에 딸 입상과 분상 2가지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동부한농화학에서 밝힌 제주유기질비료의 가장 큰 장점은 최신설비에서 각종 원료를 최적의 조건으로 배합 제조한 최고급의 비료라는 점이다. 특히 양질의 유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하며, 토양미생물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비효가 지속적으로 발현되어 작물의 후기 생육까지 영양소가 골고루 공급된다. 따라서 작물의 열과현상을 감소시키고 농산물의 색택과 당도를 좋게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참조아」와 「한번에」는 제주도내 농협, 감귤협동조합, 신협, 금고 등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동부한농화학은 올해에는 우선 제주지역에만 시판하고 향후 농민들의 요구에 맞춰 그 비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판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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