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농협들이 경남도내 조합합병을 주도하고 있다.

농협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일군)에 따르면 창녕농협(조합장 이재두)과 대지농협(조합장(김승호), 고암농협(조합장 하종태)이 지난 8일 각각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병을 결의, 오는 12월 창녕농협으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이날 치러진 조합원 투표에서 창녕농협은 투표율 81.3%에 합병찬성률 88.4%을 보였으며, 대지농협은 87.4%에 88.1%, 고암농협은 80.6%에 86.7%의 찬성률로 각각 합병을 확정지었다.

이번 창녕·대지·고암농협의 합병은 고성·대가농협 및 새하동·고전농협, 영남화훼·중부화훼농협의 합병에 이어 올해 4번째이다.

또 내년 초 합병농협 출범을 목표로 지난 9일 영산농협(찬성 91.7%)과 계성농협(93.4%)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병을 결의한데 이어 10에도 물금농협(87.3%)과 원동농협(74.1%)이 합병을 결의했다.

농협경남지역 관내 농협들은 이밖에도 13일 대합농협과 성산농협이 합병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남해·서면농협을 비롯한 하동, 거제, 통영지역농협 등에서도 합병추진을 위한 공식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경남지역의 이같은 농협합병이 가시회되는 이유는 농업인을 위한 각종사업 추진을 위해 농협경영의 자립기반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일군 농협경남지역본부장은 “농협이 농업인 실익사업제공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조합의 완전한 자립기반이 구축돼야 한다”며 “앞으로 농업인조합원의 소득향상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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