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산림비전에는 국토녹화 성공국으로서의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21세기 「사람과 ??상생·공존하는 세계일류의 산림복지국가」구현을 목표로한 2050년까지의 장기구상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산림비전에는 21세기 첨단생명공학을 활용해 산삼대량생산과 임산물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 등 고부가가치 임산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벤처임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1세기 산림비전」은 지난해 6월부터 임업계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작업단이 투입돼 장기??토의를 거쳐 골격을 완성했으며, 시·도 산하기관과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수립됐다.
21세기 산림비전의 주요 내용을 짚어본다.
우선 쾌적하고 아름다운 「숲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조성한다는계획이다. 도시지역 산림을 이용수요 및 기능에 따라 생활환경림, 환경보전림, 보건휴양림으로 구분·관리해 나가고, 생활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연휴양공간 조성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심속에는 정취와 역사를 간직할 수 있는 느티나무 밀레니엄숲, 향토 숲 등 특색있는 산림공원을 만들어 녹지공??대폭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둘째 세계적인 우리 고유 브랜드 수종을 육성해 선진국 수준의 산림자원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ha당 임목축적은 56㎥로 세계평균 114㎥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숲가꾸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좋은 수종으로 산림을 개량해 나가면 2050년에는 ha당 임목축적이 162㎥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우리 기후풍토에 잘 맞고 목재가치도 우수한 소나무, 참나무를 우리의 고유 브랜드 수종으로 지정해 세계수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나무, 참나무 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종자에서부터 양묘, 수종갱신, 이용·가공 등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한 종합연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백두대??다양한 생물자원의 보고로 보전·관리한다는 방침이다.백두대간 주변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 등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할 지역은 「산림유전자원보호지역」으로 설정해 관리토록 한다는 것.
넷째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생명공학을 임업분야에도 적극 활용, 이를 이용한 벤처임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림생물자원과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산삼대량 생산, 항암제, 무공해 생물농약 등 신물질 생산 및 산업화 촉진으로 단순 생산·가공처리에 머무르고 있는 임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업분야 R&D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개발은 조기에 산업화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내지 벤처기업 형성을 촉진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섯째 전국 2000개 산촌마을을 살기좋은 전원주거공?막?조성토록 할 계획이다.
이 산촌마을은 산촌지역의 특색있는 전통문화와 산림자원을 연계해 녹색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도시와 산촌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섯째 21세기 물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녹색댐」기능을 확충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전국 수계(강, 저수지 등) 주변산림을 집중관리하고 산림계곡내 사방댐을 대폭 확대해 산림의 물저장 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재 충주댐 10개 규모인 180억톤이 2050년에는 252억톤으로 늘어나 충주댐 4개 규모가 추가로 건설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곱째 2050년까지 100만ha의 해외목재공급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새우고 있다.
목재자원의 장기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해 99년말 현재 6개국에서 3만2000ha에 불과한 해외조림사업을 확대해 2050년에 국내목재수요의 50%를 해외조림목으로 충당한다는 장기목표를 제시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