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의 내년도 지도사업 중점목표는 조합 인사 및 조직관리제도의 효율화를 위한 지도 강화와 조합 및 어업인의 의견수렴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수산자원 보호,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자매결연, 어촌관광 사업 등 어업인 지원사업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조합에 대한 경영정상화 소요자금의 안정적 지원과 정확한 경영평가 및 MOU 이행상태 점검활동을 강화해 회원조합의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이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우선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수산종묘 방류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억원이던 수산종묘 방류사업비를 내년에는 20억원으로 대폭 늘려 해역별 특성에 적합한 우량종묘 방류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수산피해예방 지도를 위해 불가사리 제거사업비 1억원을 편성, 다음해 3월부터 10월까지를 불가사리 특별 구제기간으로 설정해 사업비의 70%이내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발생하는 적조피해 예방 지도를 위해 사전예방 대책을 수립, 어업인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로 신속한 복구지원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 적조피해 예방대책을 위해서는 총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적조방재 산소공급기와 방재어선 유류대,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중앙회가 지원하는 ‘푸른바다 가꾸기’ 행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푸른바다 가꾸기’ 행사는 경인, 충청, 강원도내 조합 중에서 선정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바닷속 쓰레기를 청소하고 바다환경보전 캠페인 등을 통해 푸른 바다를 가꿔나가자는 취지로 열린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내년에도 해양 폐기물 수거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폐기물 배출이 많은 어항 또는 어선 입·출항이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동, 서, 남해안 해역을 적정히 배분해 해양 폐기물 수거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어업인간의 교류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도 개최하고 어촌자매결연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어촌 자매결연 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기업, 단체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시키고 섭외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200개사를 목표로 추진하던 것을 내년에는 400개사로 목표를 늘려 잡았다.

이밖에도 어촌주부사랑모임 육성 시범조합을 10여개 정도 선정하고 어촌자매결연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이와 같은 지도사업의 대내외적 홍보를 위해 언론기관과 연계한 공동 캠페인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어촌과 수산업의 다양한 수익사업개발을 위해 어촌체험관광사업 기반조성에 힘써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어촌소득증대 개발을 위해 외부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컨설팅을 통해서 어촌과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특화된 상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측면에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촌체험관광 시험조합을 선정해 체험관광 프로그램의 효과도 진단해 볼 계획이다. 올해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여름휴가 어촌에서 보내기 캠페인’과 ‘섬따라 파도따라’ 등의 관광테마 안내 등을 기반으로 어촌체험관광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WTO/DDA 및 FTA 체결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어업인의 권익을 보호해나가기 위해 조사연구분야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국내외 수산업의 여건 변화에 따른 수협의 대응방안 수립과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연구과제를 적극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수산관련 기본통계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적기에 제공해 수산자금의 원활한 수급과 어업인 지원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수협의 지도사업부문은 남북 화해 분위기로 수산업 분야의 협력이 증대되고 있어 수협차원의 남북수산협력사업의 중장기 추진방향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수협은 우리 어업인들의 소득 강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 수산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어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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