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남지역에 전국 각지에서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에 나선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폭설피해 지역인 전북 정읍을 방문해 “폭설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현실적 규정 때문에 당장 어렵지만 그에 준하는 지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와 각 지역본부와 서울 관악농협 등 각 지역 농·축협들과 축산관련단체들도 농자재 등을 지원하는 한편 폭설피해지역 돕기 성금모금 등 피해지역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23일 폭설로 농가피해가 커지는 것과 관련 자체 성금모금 계좌(농협 087-17-021558, 예금주 낙농육우협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다.
농업기반공사는 안종운 사장이 지난 21일 폭설피해가 심한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송현마을을 방문해 피해농민을 위로하고 시설복구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사진>
안 사장은 이날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복구를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제설작업과 피해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피해복구 현장에 안 사장을 비롯한 전남본부 직원 250여명은 커터기 40개, 절단기 20개, 그라인더 12개, 드라이버 250개 등 기타장비를 동원해 2000여평의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우고 피해입은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지역별로 대대적인 복구활동을 벌였다.
피해지역 농·축협과 기관 및 단체들도 경영자금과 각종 농자재를 지원하고 복구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정읍농협은 2000만원의 긴급 지원자금을 마련해 이자감면과 농자재 지원에 나섰다.
남제주축협은 최근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인해 축사시설 등 피해를 입은 남원읍 신흥리 1758-7번지 김성조 외 4개농가(조합원)에 대해 사료 15톤을 무상지원하는 등 축산경영자금 지원과 피해복구 작업에 강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농업기반공사 영광지사도 최근 폭설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군서면 만금리 일대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영광지사는 폭설로 인해 붕괴가 우려되는 축사 및 시설하우스 농가에 전직원을 투입,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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