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가 대한법률공단 제주지부와 함께 실시중인 ‘농업인 무료법률 구조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1996년부터 시작한 농업인 무료 법률 구조 사업은 전국적으로 6만여명의 농업인이 혜택을 입었으며 구제받은 소송금액이 5523억원에 달하는 등 제주지역에서만 1129명에게 171억원의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차장대우는 “일례로 지난 2000년 제주지역 100여 농가에서 불량비료로 양파가 말라죽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비료업체로부터 9900만원의 보상을 받는 등 농가들의 권익보호에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농협제주본부는 특히 농업인 무료 법률 구조사업 지원을 위해 1995년 이후 매년 일정액을 출연, 지난해까지 모두 133억원(정부지원 20억원 포함)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추후 기금운용 수익만으로 무료법률구조를 실시할 수 있도록 기금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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