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 출하시기를 맞아 각 종묘사들의 판촉전이 주산단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대농민을 상대로 한 품종평가회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식회도 여는 등 어느해 보다 자체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이 각 종묘사들이 판촉전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이유는 판촉행사가 내년도 시장을 겨냥한 주력품종과 새품종에 대한 중점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종묘사들은 이 때문에 자사 품종에 대한 홍보 뿐아니라 수박 재배기술과 관련된 강연회, 경품행사 등의 이벤트를 동원해 농민들의 시선 끌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판촉전이 한창인 곳은 경남 함안 창원 대산, 경북 고령 선산 구미 충남 부여 등 수박주산단지들이다.
이밖에 대도시 대형유통업체에서 별도의 행사부스를 마련,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시식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각 종묘사들의 이같은 판촉전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중순경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우종묘는 주력 품종인 단타원형계 「아폴로 수박」을 중점으로 전국 주산단지를 대상으로 품평회와 시식회를 갖고 있다. 특히 농우종묘는 아폴로 수박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킴스클럽 등 대형유통업체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서울종묘는 올해 신품종으로 선보인 저온기 대과종 「신천지 수박」이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경북 고령, 충남 예산 등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품평회를 개최했다. 또 「명가왕」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응?얻고 있다고 판단, 주력품종으로 홍보를 강화해 「달고나」수박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종묘는 단타원형계 신품종 「단비 수박」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데 힘입어 내년도 수박시장을 겨냥해 판촉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주로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큰 단지를 중심으로 홍보전을 펴나간다는 전략이다.

흥농종묘는 영업사원 80여명, 육종연구소 연구원 20여명 등 1백여명을 투입, 주산단지별로 A/S요원을 상주케 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펴고 있다. 올해 신품종으로 선보인 「갈채수박」이 좋은 반응을 보이자 주산 단지별로 품평회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주력품종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