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농우바이오는 올해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두고 고기능성 채소 품종 개발과 보급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생명공학연구소와 협정을 체결하고 각종 품종 육성에 필요한 생명공학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배 농업인, 유통인,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채소 종자를 개발·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피콜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채소종자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알기 쉬운 제품 설명과 더불어 상품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올 주력 품목으로는 수박, 메론, 오이, 무, 고추 등을 꼽았다.

수박 품종에 있어서는 기존 ‘스피드꿀수박’ 품종보다 저온 비대력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스피드플러스꿀수박’이 선보인다.

또 호피무늬가 선명하고 맛이 좋은 황육계 품종인 ‘오렌지퀸수박’도 출시된다. ‘오렌지퀸수박’은 재배농가와 유통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

메론은 주산지인 충남, 전남, 경북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얼스엑스포’, ‘얼스리치’, ‘얼스윈저’ 등이 출시된다. 얼스계 품종은 상품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당도도 높은 게 특징.

오이는 저온 비대력이 강한 내한성 백침계 품종인 ‘청백백침다다기오이’와 기존의 흑침계 다다기 품종보다 황변이 5일 정도 늦어 저장성이 우수하고 맛이 탁월한 신개념 흑침계 다다기 품종인 ‘흑미인백다다기오이’를 선보인다.

무는 기존 만추대성의 ‘길조무’와 ‘청황무’를 내세워 봄 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고랭지 여름 무와 제주도 봄 무 시장 공략을 위해 ‘청황무’가 출시된다. ‘청황무’는 내습성이 비교적 강해 재배가 용이하며 근피가 깨끗해 광택이 나는 게 특징. 특히 뿌리모양이 좋아 상품성이 우수하며 평탄지에는 5월 중순부터, 고랭지는 6월 하순, 제주도는 3월에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

고추는 기존 ‘마니따고추’보다 더 크고, 건과 품질이 더 우수한 개량 품종인 ‘슈퍼마니따고추’가 출시된다.

또 극대과종으로 과가 크고 매운 맛이 강한 ‘대촌고추’, 역병 바이러스에 비교적 강한 복합내병성의 고품질 대과종 품종인 ‘태산고추’도 선보인다.

최규설 마케팅본부장은 “시장 개방 등으로 국내 농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농우바이오는 국내종자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자체 생명공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학술정보 교류 등을 통해 관련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발전시켜 ‘국가대표’ 농업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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