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처음으로 절화용 카네이션 신품종 5종이 육성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최근 지난 93년부터 카네이션 개발을 시작해 6년여의 연구 끝에 향기 좋고 생육특성이 양호한 국산 카네이션 5품종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품종은 다홍별, 사랑별, 은별, 루비, 진주 등 5개 품종으로 수입종보다 향이 좋고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게 원예연구소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 재배중인 카네이션은 전량 외국도입 품종으로 기호성과 적응력이 떨어지고, 광이 약한 겨울철과 고온기 재배시에 줄기가 약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카네이션의 특성은 다홍별의 경우 화색이 선명하고 줄기가 강하며 착화성이 우수하고, 양액재배시에 품질이 우수한 적분홍색 절화용 스프레이 품종이다. 절화수명은 7일정도이고 꽃크기는 직경 5.0cm, 꽃잎수 37매, 분지수는 5.7개이다. 개화소요일수는 10월 14일 정식에 1백92일이 소요된다.

사랑별은 향기가 강하고 절화장이 길어 상품가치가 우수한 품종이다. 내서성이 강하고 생장력도 빠른 담분홍색 스프레이 카네이션이다. 절화수명은 6.2일이며 꽃크기는 직경 5.2cm, 꽃잎수 42매, 분지수는 5.4개이다. 개화소요일수는 1백74일이다.
은별은 꽃모양이 가지런하고 향기가 은은하며, 절화수명이 길다. 중만생으로 흰색바탕에 분홍줄무늬가 들어간 스프레이 카네이션이다. 절화수명은 9.6일이며 꽃크기는 직경 5.2cm, 꽃잎수 40.5매, 분지수는 4.9개이다. 개화 소요일수는 1백84일이다.

루비는 절화장이 길고 잎이 좁으며, 꽃잎수가 적고 절화수명이 긴 품종으로 실내에서 화색이 돋보이는 중륜의 담분홍색 스탠다드 카네이션이다. 절화수명은 9일이며 꽃크기는 직경 6.3cm, 꽃잎수 38.5매, 분지수는 4.3개로 적은 편이다. 개화소요일수는 1백73일이다.

진주는 향기가 강한 백색의 대형 스탠다드 카네이션으로 결혼식 신부화로 사용하면 돋보이는 꽃이다. 꽃잎수가 많고 꽃크기가 크며 중만생으로 숙기가 늦은 편이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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