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조합장 문시병)이 육성하고 있는 ‘비가림월동하우스감귤작목반’(반장 홍행표·사진)은 전 반원이 협동심을 발휘해 모범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로로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과수화훼부문 ‘협동조직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작목반은 반원 전체가 친환경농산물인증 및 품질인증을 획득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면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리콜제를 실시하는 등 협동조직발전을 위한 내실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이 작목반은 지난 2000년 10월 비가림월동하우스 감귤을 소유하고 있는 39농가로 결성한 정예화 된 반원들로 홍행표 작목반장을 중심으로 전 반원이 똘똘뭉쳐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돈독히 하면서 결속력을 다져가고 있어 주목을 받아왔다.

더욱이 반원들은 시장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농협과의 역할을 분담하며 품질관리사 7명을 채용, 철저한 공동생산·공동선별·공동계산 등을 통해 최고품질의 감귤을 생산, 고당도 ‘오돌또기’란 브랜드로 연간 600여톤을 생산해 7억50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생산한 작목반의 고유 브랜드인 ‘오돌또기’는 3kg, 5kg단위 소포장으로 대부분 농협 창동물류와 고양·경남물류센터 등의 농협유통업체와의 직거래형태로 출하하고 있다.

이 작목반은 반원별 출하실적에 따라 이용고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목반 판매대금의 1.2%를 공동기금으로 적립하기 시작해 현재 4900만원을 조성, 반원들의 영농기술교육을 비롯한 친환경농업교육과 선진지 견학활동, 품질인증 스티카 조제 등의 공동목적에 사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동이용시설은 선과장 644평과 콘베어 1대 200평, 파렛트 200개, 운반상자 2000개와 비파괴선과기, 포장기, 컴퓨터, 미생물발효기 등이 각각1대씩 보유하고 있다.

또 반원들이 생산한 감귤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업 및 연시회를 지도기관과 합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런한 노력의 결과 전체 반원중 29농가는 친환경(저농약)농산물 인증을 획득하고 10농가는 무농약농산물재배품질 인증을 받았다.

홍행표 작목반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산물재배로 청정제주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면서 당도 12도 이상인 상품은 소포장(팩)출하를 추진하고 수출시장개척과 연합판매사업 지속 연계 추진 및 대형유통업체 집중 공략 등 거래처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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