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인도네시아 카반 산림부장관 일행은 지난 25일 산림청을 방문, 임업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안정적 목재공급을 위한 상업적 해외조림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청정개발체제(CMD,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투자 등 양국간 산림투자협력과 실무 추진단 구성 등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벌였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카반 산림부장관은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해외 조림을 확대해 안정적인 목재공급원을 확보하고 앞으로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비한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대한 공동노력을 제안했다.

카반 장관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 투자 조림적지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림청은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세계적인 열대림 보유국이자 사업대상지가 풍부하고 높은 수목 생장율, 낮은 토지가격과 인건비 등 CDM 사업 유치에 유리한 점을 감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이 될 경우를 대비해 열대 수종의 탄소흡수 및 저장 능력 측정·평가, CDM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와 협력을 인도네시아와 우선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또 포스코, 삼성, 이건, 한솔, 산림조합중앙회 등이 참석해 목재자원 확보를 위한 인도네시아 조림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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