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량이 감소되는 추세가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머지않아 위기에 봉착할 지도 모른다. 중도매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가락동 수산시장의 경우를 보면 1996년 18만4954톤에서 2005년 12만115톤으로 35% 정도 거래량이 감소됐다.
가락동 수산시장 중도매인협회는 하루빨리 정부와 시장 개설자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농수산물의 공정성, 투명성에 초점을 두고 생산자 보호를 위한 수집기능 정책을 위한 행정규제와 통제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끌어왔다. 그러다보니 시장이 점점 위축돼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게 중도매인협회의 주장이다.
중도매인협회는 소비자·소비자단체를 농수산물 유통에 참여 시키고 도매시장 출하를 개방하는 방안 등을 도매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 최병란 강동수산(주) 중도매인조합 전무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 지원 절실"
도매시장이 경쟁력을 찾기 위해서는 도매시장에서 분산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중도매인들이 도매시장 밖의 유통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육성을 해야 한다. 강동수산(주) 중도매인조합이 내놓은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이다.
최병란 강동수산(주)중도매인조합 전무는 “정부는 도매시장과 도매시장간의 경쟁, 도매시장 내 유통 주체간의 경쟁을 유발시켜 시장원리에 따른 거래의 안정성과 투명성·공정성이 확보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생산자, 소비자, 수출입 업체들이 도매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유통에 참여시켜 진정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무는 또 “누구나 시장에 출하 할 수 있도록 해 시장원리에 맞는 경쟁 거래가 자유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