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발표된 ‘어선 연료비절감을 위한 모델시스템’인 ‘믹싱클린히터시스템’에 대한 원양업체의 관심이 뜨겁다.

해양수산부는 2월에 이어 지난 13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연근해 어선업계의 요청으로 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다시 한번 개최했다.

‘믹싱클린히터 시스템’은 원양어선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유(MGO)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마린 퓨얼30(MF30)''에 온도를 가열해 점도를 낮추고 고속임팰라와 마찰핀에 의해 유류입자를 미세화·균질화해 이를 다시 미세필터를 통과시켜 고급유의 성상을 유지하도록 하는 원리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을 장착할 경우 연간 26% 정도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났으며 최근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업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원양어선 27척이 이 장비를 장착해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연간 71억원 상당의 유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또 최근에는 예인선, 항만타거선, 모래채취선, 준설선, 근해 선망어선 등 74척의 선박에 이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명회는 연구책임자인 강대선 선박검사기술협회 팀장과 연구개발 참여기업인 유남조기 그리고 선망어선에 이 장비를 장착해 시험조업에 나선 (주)동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어선 연료비 시스템에 대한 2차 연구를 7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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