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황사문제를 해결하고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한·몽 그린벨트 사업’이 내년에 착수되어 오는 2016년까지 10년간에 걸쳐 본격 추진된다.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세부협의를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몽골을 방문한 서승진 산림청장은 울란바타르시, 룬솜군, 초이르시, 남고비주달란자드가드 등 4곳의 사업 후보지에 대한 묘목수급, 인력 및 장비, 수자원 등 제반사업 여건을 점검하였다. 이어 몽골 엥크만다크 자연환경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올해 안에 사업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한·몽골협력회의에서 산림청과 몽골 자연환경부의 국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하는 사업추진협의체(가칭 한·몽 협력사업단)와 실무급 연락책을 구성하는 등 사업추진의 세부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몽골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사업추진을 전담할 정부차원의 산림청 조직을 올해 중으로 새롭게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국내의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범정부차원의 검토를 마쳤고, 동북아 산림네트워크(한,중,일,몽)를 구성하여 근원적 황사방지를 위한 발생국 및 인접국간 공동협력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또한 7월에는 몽골 그린벨트사업을 위한 사전조사단을 파견하여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조사해 왔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림기술을 통해 국내적으로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황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는 사막화방지 및 그린벨트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국제적 환경이슈인 사막화 방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 기자명 최상희
- 입력 2006.09.06 10:00
- 수정 2015.06.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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