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조합장은 내실경영에 역점을 두고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지난해 64억원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75억원 경영수익이 예상되는 등 각종사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계속 전진중이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조합원과 임직원간 화합과 상생의 틀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매일 오전에는 조합경영 현황 점검과 오후에는 영농현장을 찾아나서는 등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아침에 출근하면 먼저 조합원들의 생일을 체크하고 축하 전화·전보를 보낸다. 조합원이 1690여명에 달해 매일 생일을 맞는 조합원이 있기 때문에 내 가족같이 챙기고 있다. 그래서 조합원들은 그를 ‘효자조합장’이라고 부른다.
그는 요즘 수확철을 맞아 더욱 바빠졌다. 오전에 16개 지점에 대한 경영현황을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점검하고 1일 주요사업 업무를 파악한 뒤 곧장 관내 조합원농가 벼 수확하는 곳을 방문한다. 지난해의 경우 수매 벼 40kg가마당 4000원을 지원하는 등 조합원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아 줬다.
그는 또 도시농협의 역할을 충실하면서 농축산물 판매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쌀 계약판매는 물론 산간오지 농촌에서 생산된 잡곡을 수집해 조합 간이가공소에서 3kg, 5kg들이 소포장으로 판매하고 해남 화원, 황산 등지에서 생산된 마른 고추를 수매해 팔아주고 있다.
그의 오후 일과는 영농현장을 두루 살펴보고 영농회를 방문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조합원들의 만족경영체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어 조합원들의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퇴근 후에도 조합원들의 애·경사 방문, 각종 침목모임 참석 등 매일 자정까지 업무의 연장이다.
“매년 영농회 좌담회를 분기별로 실시하며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찾아 나서서 해결점을 모색하고 조합경영에 반영하는 등 조합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영농편익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같이 안정된 농업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조합원들의 영농의욕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그는 경로효친 사상의 계승발전과 원로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우대정책을 통해 복지환원사업을 펴고 있다. 실제로 조합원 1인당 건강유지비 30만원을 비롯해 난방비 20만원, 생필품 10만원 등 연간 1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5월8일 어버이날 원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사랑 한마음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46명의 봉사요원을 양성해 매주 목요일에 실시하는 무극보양 침·뜸 봉사가 조합원들의 관점염, 불면증 등의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어 이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으면서 150여명이 찾아오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는 또 조직 효율성 증대와 조직영량 강화를 위해 5개 작목반 육성과 조합원 남·여 산악회 활동, 조합원 대상 계절대학 및 여성대학을 개강해 운영했다. 오는 18일경에 전남 곡성 농촌지역을 찾아가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새농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머리를 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