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부가가치 경제사업''에 역량 집중

김용부 제주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은 양축조합원들의 소득 극대화를 위해 부가가치 높은 경제사업을 따라다니면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그의 노력이 만성적인 적자조합을 1년 만에 완전 흑자조합으로 전환시켜 전국 협동조합의 모델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2003년 취임당시 그동안 부실경영으로 인해 15억여원의 적자결산으로 인해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 대상조합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경영에 뛰어든 그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획기적인 경영혁신 전략을 세워 2년 연속 흑자결산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적자조합 불명예 깨끗이 씻어

실제로 2003년 결산결과 무려 15억여원의 적자로 조합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인 상태에서 그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전사적인 경영핵심 역량을 결집한 결과 1년만에 그 많은 빚을 모두 갚고 11억800만원의 흑자결산을 실현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9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조합의 불명예를 깨끗이 씻었다.

지난 7월 1일 제주특별차치도가 출범하면서 (구)남제주축협에서 서귀포시축협으로 새롭게 거듭난 지금의 조합 분위기는 임직원들은 물론 양축조합원들의 위상도 한층 높아져 글로벌 협동조합으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는 요즘도 수익경영의 고삐 끈을 꽉 쥐고 각종 사업역량을 집중하며 서귀포시축협의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 5시30분에 기상하면 아침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7시50분에 출근과 함께 간부회의를 갖고 전날 업무결과 점검과 당일 주요업무를 지시하고 조합 생축장, 축산물가공공장, 한우전문음식점 등 경제사업장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신용사업도 지역 밀착 경영과 친절·편리·신속한 업무처리로 호조를 보이면서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상호금융대상 지난 9월말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선진농협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합경영은 협동조합의 이념과 기본원칙을 중시하며 양축조합원은 양질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조합은 유통을 전담하는 등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사업을 하는 겁니다.
그래야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같이 밝힌 그의 경영철학은 지난 30여년간 행정공무원으로 축산분야에서 몸담아온 경험을 최대한 살려 협동조합에 접목시켜 성공의 신화를 창조한 벤처정신이다.
특히 그의 경영능력은 탁월하다.

대부분의 일반 기업체나 사업장에서 경영부실로 적자운영을 하게 되면 제일먼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원을 감축한다.
그러나 이에 반해 그는 지난 2003년 적자운영으로 인권비등 경비를 줄여야 하는데도 66명의 직원에서 오히려 35명의 직원을 충원해 경제사업장에 투입시켰다.

현재 전체 임직원은 101명. 이들은 김 조합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똘똘 뭉쳐 경영자정신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

-축산테마파크 제주 관광명소 자리매김

지난해 10억원을 들여 축산테마파크를 건설해 문을 연 한우전문음식점은 하루 1300여만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조합경영의 효자노릇은 물론 제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초 조합원들은 사업성을 놓고 우려했으나 그의 과감한 결정으로 강행한 결과 결실을 맺고 있어 이제는 조합원들도 그의 경영마인드를 믿고 따라주고 있다.

이처럼 그가 추진한 조합사업의 건전성에 반한 양축조합원들은 조합이 벌이고 있는 출자배가 운동에 적극 동참해 취임 당시 5억7000만원에 불과 했던 출자금이 현재 39억여원에 달해 금융감독원에서도 놀랐다한다.

이로써 조합 재무구조는 대단히 안정적이며 조합사업의 매출과 순이익도 계속 전진중이다.

그는 올해 KRA 부산경남경마장에 경주마 5필을 법인 마주로 등록해 수익을 내고 있으며 가축시장과 생축사업장을 연계한 한우브랜드 및 양돈브랜드 개발을 서두르는 등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에 전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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