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평년보다 10여일 앞당긴 지난 20일부터 조기 운영키로 했다.

이는 경상도와 강원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겨울 가뭄과 건조주의보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는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많이 발생하면서 사회 불만자 등에 의한 방화성 산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20일 각 시·도와 지방산림청에 산불대책본부를 설치, 산불감시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산불방지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시범운영 됐던 ‘동해안산불관리센터’가 산불예방 및 초동진화에 효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는 동해안권역 2개소, 지리산권역 1개소로 확대·운영하는 한편 산림청 홈페이지(foa.go.kr)를 통해 산불위험예보 및 산불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산불예방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정인 산림청 산불방지팀 사무관은 “올해는 대선, FTA 협상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방화성 산불이 크게 우려돼 산불조심에 대한 각별한 국민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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