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준 제주 대정농협 조합장은 경영의 투명화 전략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익사업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올해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농자재백화점을 비롯해 농산물소포장시설과 주유소 등의 건립을 경영목표로 정했다. 뱍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서의 위상을 일궈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의 추진을 위해 그는 연초부터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정농협에서만 22년동안 근무한 경제현장 경험과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정통농협맨이다.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강한 추진력과 열정이 그의 경영전략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전국마늘협의회장 등 대내외적인 농정활동 펼쳐
그는 요즘 8시출근하면 간부회의를 소집해 주요업무보고와 결제를 마치면 곧장 무세척장과 감귤선과장, 농기계수리센터, 유통센터 등의 조합경제사업장을 방문해 업무파악에 나서는 등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전국마늘협의회장과 제주도마늘협의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9개 농협 초대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인 농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조합이 육성하고 있는 54개 작목반과 22개 영농회, 30개 부녀회 등의 조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오직 조합발전과 농업인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수익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농자재백화점을 건립하기 위해 조합 농산물유통센터 옆에 이미 27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이 농자재백화점이 건립되면 친환경농자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해 관내 농업인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농자재서비스부문 제주도내에서 1등했다.

농산물 소포장화 본격추진
“대정은 곡류, 야채류 등 36개 품목의 작물이 연중 생산해 출하하고 있는 등 복합영농지역입니다. 그래서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에 유통사업 영역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농산물품질의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같이 설명하고 올해 ‘고을 향’이란 감귤브랜드를 개발해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 계약재배도 5만평을 하고 내년 10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가공시설을 개설해 잡곡류와 과채류 등의 농업인조합원들이 생산한 주요농산물에 대해 소포장으로 전국에 유통시켜 지역경제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감자의 경우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소포장화로 부가가차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협주유소사업에도 뛰어들어 농업인조합원들의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는 등 이들과 늘 함께하는 경영이념을 내세웠다.

일류 복지조합으로 전진
대정농협은 강 조합장을 중심으로 초일류 조합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 경영 호조세를 지속하며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각종 충당금 적립 비율을 높이고 농산물가격보존 기금으로 마늘 23억원, 일반 농산물 20억원 무려 총 43억원을 적립했다. 실제로 강 조합장이 ‘대정호’ 선장으로 취임하면서 자산건전성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조합원들에 대한 각종 배당을 13억원, 환원 및 지도사업도 어느 복지조합 못지않게 연간 16억원 책정해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자녀 장학금 3000만원 지원하고 70세이상 원로조합원들에게도 20kg들이 쌀 한가마씩 지원하고 있다. 그는 신용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7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합 4개 사무소에 365코너도 개설했다.
특히 대정농협은 북한 개성으로 육로를 통해 연간 1000톤정도 통마늘을 보내 깐마늘로 다시 받고 있고, 올해는 3000톤 넘게 위탁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대정 관내 영어타운이 건립되면 직원자질과 소양교육차원에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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