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천예의 자연조건 아래서 오대쌀, 오이, 고추, 호박, 감자 등 청정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서석농협은 이희덕 조합장을 중심으로 1130여명의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강원연합사업 오이를 70%정도 책임지고 있는 등 연합판매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1등급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서석농협은 농협조직으로서 면모을 갖추기 위해 2005년 20억원을 들어 조합건물을 신축하고, 17억원을 들어 경제사업소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농협조직으로서의 외형적인 면모는 갖추어진 만큼 앞으로는 내실화를 추진 조합원 소득 증진과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지난해 5.2% 배당비율을 올해에는 10%정도로 향상시키고, 문화복지센터 운영으로 농촌여성 지위향상과 원로조합원들을 위해 한방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석농협은 농촌 주변 환경의 급변속에서 안정적인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다. 경제사업소 및 마트,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고 있다.
또 임직원의 교육을 필요성을 가지고 못배운 직원들에게는 교육의 혜택을 제공해 주고, 조합원들에게는 사업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교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지 작목반 활성화를 위해 작목반간의 경쟁을 유발하게 하고 잘하는 작목반에는 지원액을 늘려 줄 방침이다.
그동안 산지작목반은 조직기반의 취약과 작목반원이 소수로 사업물량 확보의 한계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이 미흡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8개 작목반 중 7개 작목반을 지난달까지 통합하고 연중 안정적인 공급 기틀을 마련했다.
또 소포장 등에 따른 작업장 확보와 연중 재배시설 도입을 위해 선별장 가동률을 증대시겼다.
특히 올해에는 오이, 호박 두가지 품목을 중점적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오이는 반원간 재배기술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재배방법 도입, 식부면적 사전 조절로 계약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난해 보다 36% 성장된 10억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호박은 출하처 신뢰구축을 위한 예냉시설 및 선별기 도입, 연중재배시설 도입에 따른 행정기관과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지난해 대비 50% 성장된 5억원의 판매대금을 확보키로 했다.
서석농협은 작지만 강한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작목반 생산 및 출하기반 시설 지원 및 규모화에 역점을 두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이희덕 조합장
“농촌이 어려운 만큼 조합 직원들이 능동적인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직원 의식이 변화해야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농촌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희덕 조합장은 직원들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자기 변화를 먼저 추구하고 있다.
이른 아침 5시경이면 기상, 경제사업소 주변 청소를 시작으로 8시면 조합으로 출근 조합원과 면담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글로벌시대에 낙오자는 살수가 없다는 이 조합장은 “주변변화에 맞춰 피해를 보지 않는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강구해 서로 살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FTA 타결로 농촌은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생명인 농촌·농업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주변 여건이 갈수록 농업을 어렵게 하지만 이희덕 조합장은 서석농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는 “이젠 도시농협이 농촌농협을 지원해 주어야 할 시기이고, 도시소비자들도 자기들의 고향인 농촌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도시민들이 농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