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기본원칙에 충실
신 조합장은 “4.19혁명의 모태가 됐던 광주?전남유공자들은 사실상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건국포장 선정에 크게 놀랐다”면서“주변에 있던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그래도 민주화의 초석을 다지는 점화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은 버릴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건국포장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전남도의원을 지낸 고흥축협 2선 조합장으로 현재도 4.19혁명 당시 혈기왕성하게 민주화운동을 펼쳤던 기운만큼이나 협동조합운동은 물론 대내외적인 농정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그는 협동조합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투명한 정도경영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결과 지난해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1등급 조합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처럼 전국 선도축협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는 아침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기상해 하루계획을 구상한다. 출근하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CS교육을 실시한 다음 주요업무를 파악한다.
송아지경매가 있는 날은 가축시장으로 먼저 나가 송아지값, 암소값 등의 소값 거래동향을 파악한다. 최근 한우사육농가들이 FTA 타결이후 불인심리가 팽팽해지면서 송아지 입식도 기피하고 일부농가들이 미달된 소를 출하하고 있어 소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급육으로 출하할 경우 제값을 받을 수 있다며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우산업 보호 지속 촉구
그는 지난해까지 광주?전남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장을 맡아오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FTA협상을 반대하며 정부차원의 한우산업 보호책을 촉구했었다. 그러나 FTA타결로 축산농가에 미치는 파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한우경쟁력 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동부권 7개 축협이 참여한 최고급 브랜드육 ‘지리산 순한 한우’는 지난해 농림부가 주최한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소시모에서 선정한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2년 연속 받았고, 연간 4000여마리의 한우를 롯데쇼핑과 계통매장에 판매해 2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참여농가에 우수축 인센티브 지급하는 등 이들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미래에셋증권, NH투지증권과 한우펀드사업을 시작해 참여농가의 소득증대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우산업발전의 새로운 섹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 조합장은 먼저 축산조합원들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기반 확대 및 판로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모든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사업전략을 설정해 놓고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우량 송아지 안정 공급
우선 다음달초 기존의 생축장을 1700여평의 규모의 친환경 생축장으로 만들어 한우사육농가 산교육장으로 활용토록하고 관내 실업고생들의 위탁교육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 1979년도 농림부로부터 두원, 포두, 도덕 등 3개면에 한우개량단지가 지정돼 혈통 밑소기반을 튼튼히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한우 번식우 송아지 생산농가 보호하고 한우 비육농가에게 우량 한우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신 조합장은 “고급육 생산체제 일환으로 올해 ‘지리산 순한한우’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에드 시키기 위해 7개 참여조합과 농협사료가 공동으로 65억원을 투자해 TMR사료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이는 TMR배합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안정적 배합사료 공급 및 친환경축산기반구축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