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깨끗한 바다 물려주자’

옛날부터 사람이 많이 살고, 지역이 크며, 농·수산물이 풍성하게 많이 생산된다고 해서 ‘다대’라고 불린다는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의 다대공동체.

다대공동체는 거제도 남쪽에 위치해 연중 최저 수온이 10℃이상을 유지해 어족자원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윤길정 다대공동체 위원장은 “다대는 예로부터 어족자원이 풍부해 수산업 협동조합의 전신인 한산곽전이 조직돼 있을만큼 어업인들의 단결 조직이 성행했다”며 “다대공동체는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건강하고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자는 정신으로 자율어업에 참여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다대마을 공동체 회원들은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매월 1회이상 마을해안변을 청소하고 봄과 가을에는 꽃길 만들기로 다대마을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윤 위원장은 “어족자원이 풍부한 만큼 어업인들의 어려움도 상대적으로 적을거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 불법어업이 성행한 적도 있었다”며 “그러나 회원들이 자원조성형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자체 어장감시 등 자율관리형 어업으로 서서히 전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촌소득증대를 위해 전복, 넙치, 조피볼락, 참돔, 해삼 등 방류사업과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 구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다대 공동체는 이밖에도 옛날 방식의 어구어법으로 자연과 조화를 어촌체험을 실시해 도시와 어촌간 교류를 넓히고 있으며 지역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진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