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어패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어업협동조합은 산지의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기업은 자사제품 판매촉진을 위한 왕성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수산업계와 공공단체가 일반적인 어류식품 보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판매촉진 활동은 주로 가공제품 홍보가 중심이다. 기업의 가공품 판촉은 타사와의 판매점유율 경쟁 측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판매촉진이 제품의 총매출을 늘려주고 있다.

#산지 브랜드화 활발

일본의 산지 브랜드화 활동은 예를 들면 어업자단체인 사가노세키 어업협동조합(어협)이 ‘세키전갱이’등과 같은 선어를 브랜드화하여 판촉하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일본의 산지 브랜드 어류는 선어와 수산가공품에 관해 현의어업협동조합연합회(어연)와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해 적극적으로 판촉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브랜드 어류는 일정한 고품질 어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치바현같은 경우는 브랜드상품 인증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의 우량상품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대일본수산회(수산단체)의 어류식품 보급활동

일본의 어류식품 보급은 대일본수산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대일본수산회는 일본에서 역사가 오래된 수산단체로 참가회원들의 회비와 정부의 보조금으로 각종 강연회 및 회보발행, 어류 상담실 상설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류식품 보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어류식품 보급을 위해 집단급식 영양사를 대상으로 펼치는 어류 영양 강연회 11회를 비롯해 수산관계자 4회, 초등학생 6회, 소비자 대상 5회 등 연간 20회의 강연회를 개최한다.

대일본수산회는 또 어류의 조리와 영양 등 어류식품보급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삽화를 넣어 알기 쉽게 해설한 회보(SAKANA)를 발행해 어패류 홍보에 나선다.

해외요리소개 등도 실려 있는 이 회보는 학교 자료로도 활용되는 등 어류식품보급의 팜플릿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로부터 일부 도움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수산회 회원보급 5000부를 포함해 학교 영양사에게 1만1000부를 보급하는 등 총 1만6000부를 배포했다.

이밖에도 대일본수산회는 기업, 일반 소비자, 출판사나 TV등 매스컴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류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춘 심포지엄도 활발하게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자사회의 식생활’과 ‘식생활과 치매’ 등의 강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일본은 어린아이 때부터 수산물 선호도를 높인다는 목표로 초등학생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어류학습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류 식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소형 수조에 살아있는 어패류를 넣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어류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또 일부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어류 요리교실을 열기도 했다.

특히 대일본수산회는 소비자들의 선호도 조사를 위해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수산물의 내식·외식·중식의 소비실태와 니즈’ 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산물 공급과 홍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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