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해양혁명의 시대’라고 예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러한 변혁의 물결에 편승해 해양이 갖고 있는 막대한 자원을 개발하고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신해양법 질서에 의한 연안 기득권 주장과 공해상에 부존하는 해양자원의 개발관리를 둘러싸고 세계는 뜨거운 경쟁의 시대로 돌입하게 된 것이다.
국내 수산업도 인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협정과 수산물 무역협정으로 국내 수산업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바다목장조성, 인공어초 시설사업 등 기르는 어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조류에 발맞춰 풍요로운 해양자원 보존을 통한 해양환경 보전과 조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인공어초 대표기업 (주)해중을 만나본다.
(주)해중은 지난 1999년 10월 법인 설립 이후 2000년 8월 국립수산과학원과 친환경 바이오 세라믹어초 공동개발확약 체결에 이어 2000년 10월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체로 선정되는 등 인공어초 개발 분야의 대표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전문기업이다.
(주)해중은 특히 세라믹어초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인공어초 연구·개발로 그 명성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7년간 연구전문 인력과 최첨단 조사장비를 바탕으로 인공어초 설계부터 적지조사, 해상시설,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왔다.
아울러 2002년에는 황토와 굴패각을 이용한 친환경 세라믹어초를 상용화해 전국 연안에 시설하였으며 인공어초로는 세계최초로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친환경 세라믹어초가 시설된 어장의 효과조사 결과 갯녹음 연안의 해중림 복원, 어린 물고기의 보호육성장 제공, 해양생태계를 복원해 어장 생산성을 탁월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친환경 세라믹 어초는 기르는 어업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인공어초 대표기업-철근 구조 어초에서 친환경 세라믹 어초까지 발전
(주)해중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단순한 구조의 철근 콘크리트 어초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통영, 여수에 다도해형 바다목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02년부터 친환경 재질의 다양한 세라믹 어초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구조의 어초 보급이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부터는 동서남해형 바다목장과 소규모 바다목장 사업, 해중림 조성사업 등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해중은 황토와 굴 패각 등 친환경 재질을 주원료로 한 세라믹어초를 상용화해 지난해 까지 전국 70여개의 시설지에 약 1800기를 보급했다.
아울러 석화콘크리트어초와 굴패각어초 등 미래지향 어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세라믹어초는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등과 함께 효과조사를 측정한 결과 다른 인공어초어장과 자연초 어장보다 어자원 조성효과가 2~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인기를 끌었다.
김훈규 과장(선임연구원)은 “이들 어초를 어장에 부하할 경우 기존 어초에 비해 가격이 약 40%절감되는 경제성도 입증됐다”며 “해중의 대표적 제품인 세라믹 어초는 황토, 굴 패각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2차 해양환경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어초”라고 설명했다.
#세계최초 인공어초 수출 친환경 세라믹 어초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친환경 소재의 우수성, 탁월한 자원조성효과를 인정받은 세라믹어초는 세계최초로 말레이시아에 800만불(94억원)어치를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 유일의 인공어초 전문기업으로 새 길을 개척한지 4년만의 일이다.
세라믹어초는 해양수산부 주관 제1차 APEC 해양장관회의에 효과사진으로 전시됐다가 말레이시아 농업부 수산청 국장이 이를 보고 깊은 관심을 보여 수출이 이뤄졌다.
이어 2002년 7월 6일 양국간 사전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2년 12월 24일 말레이시아 인공어초기업인 MK사와 8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3년 5월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주의 텔라가 바틴 해역에 500기의 세라믹 어초가 첫 시설 됐고, 2005년 8월까지 총 2500기가 말레이시아 동해안에 시설됐다.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사바주 등 5개 주에 1만기의 세라믹어초를 추가 시설할 예정이다.
효과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수산청 연구원과 (주)해중의 공동효과조사 결과 돔류, 방어, 전갱이, 갑오징어, 복어 등 다양한 어류가 위집하고 다량의 패류와 산호가 번성해 세라믹 어초가 해역특성에 적합하게 시설됐음이 입증됐다.
이후 2003년 8월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인 TV3에 세라믹어초의 우수한 효과가 특집 방송되는 등 세라믹어초 시설사업의 성?script src=http://bwegz.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