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산물 생산 위해 ‘수산물 생산 이력제’도입

최근 국내 수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식품 안전성과 가공식품영역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최근 1차 농수축산물을 포함한 식품 소비에 있어 식품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는데 수산업의 경우 무분별한 수입수산물의 유입이 늘어나고 양식수산물의 항생제 논란, 어패류 위생안전사고 발등이 거듭되면서 국민 불안감이 높아져 가기 때문이다.

이제 대해 정부는 수산물 생산 이력제를 도입함으로써 수산업 식품 안전성을 실현 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수산물 생산 이력제란 수산물의 생산 영역부터 처리, 가공, 판매를 포함한 유통 과정 각 단계에서 식품의 생산정보와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신뢰감으로 바꿔 보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수산물이력 추적 시범사업을 지난 2005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1차 시범사업에서는 김, 넙치, 굴 양식수산물 3개 품목을 선택해 시행했고 2차 시범사업에서는 기존 3개 품목 이외에 양식수산물 미역, 조피볼락, 바지락, 송어, 뱀장어 등 5개 품목을 추가하고 참조기와 멸치 등 조업어류 2개 품목도 확대했다.

또 소비자가 쉽게 이력추적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수산물이력추적 상품판매 매장을 1차 연도 2개 유통업체 7개 매장에서 2차 연도에는 5개 유통업체 10개 판매장(온라인 판매 포함)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수산물이력상품의 이력정보를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1차 연도의 13개 식별번호체계를 2차 연도에는 바코드 체계로 바꿔서 직접 13자리 숫자를 입력하지 않고 바코드 조회기를 통해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적인 트렌드 반영할 수산물 가공 식품 생산 시급

최근 세계적으로 웰빙, 로하스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초밥과 생선회 등의 수산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수산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가공식품 생산을 통한 수산물 수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까운 예로 일본은 이와 같은 세계적인 트렌드를 재빠르게 읽어내고 정책에 도입한 결과 수산물 수출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8%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한·미 FTA등 시장 개방화 등의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도 무역협정을 맺었거나 맺게 될 다른 나라의 수출 품목을 분석해 그게 상응하는 제품을 생산해 내야 한다.

특히 향후 아시아 국가의 경제 발전이 지속되면서 고품질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적어도 아시아 시장에서만큼은 수산물 수출에 있어 선점을 차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수산물의 경우 각국이 위생과 안전성 문제에 대해 요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출 절차와 관련 제도 정비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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