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사양관리에 있어 돼지가 보내는 신호를 관찰해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신선한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대전에서 바이엘코리아 주최로 열린 ‘바이엘 아시아 투어 세미나’에 초청된 마크 루젠박사(Dr. Mark Roozen)는 ‘돼지가 원하는 사양관리’라는 주제로 돼지의 행동양식을 연구하고 관찰해 그것을 돼지사양에 접목해 나가는 과정을 설명해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마크 박사는 교배사는 20℃이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하며 청결하고 공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돼지가 몸을 움추려 발정이 제대로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분만사에 대한 특별한 관리도 중요하다며 분만시 모돈 주위를 깨끗이 치워줄 것과 젖꼭지 주변을 특히 청결히 할 것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분만전후에는 사료섭취량과 음수량이 감소되고 움직임도 둔화돼 이로 인한 장운동속도저하로 장내 세균이 혈액내 독소를 유입시켜 심하면 쇼크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분변을 빨리 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모돈별 초유내 항체 차이를 그래프로 보여주며 항체 형성을 위해서는 분만하자마자 자돈이 젖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 기자명 안희경
- 입력 2007.11.14 10:00
- 수정 2015.06.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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