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축협을 지양하고 업종별 축협을 지향하는 류조합장은 축산계를 이미 업종별로 정리하고, 축산농가들의 교육을 업종별로 실시하고 있다.
『상수원보호지역이라고 무차별적으로 축산을 규제하는 편의행정적인 정책으로 탈농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리적 여건을 이겨내고 축산업이 온전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축산을 구축해야 합니다.』
매년 1억5천여만원의 적자를 낼 수 밖에 없는 축분비료공장을 어쩔 수 없이 떠안고 가는 양평축협의 장으로서 내린 결론이다.
그는 『임직원들이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뼈를 깍는 희생정신으로 살림을 절약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며 『환경축산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합과 조합원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오명을 벗고 정말 떳떳하게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악조건속에서도 꿋꿋이 생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함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류조합장에게 「환경축산」은 마치 신념과도 같은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과 같이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후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류조합장의 얼굴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권 민 kmin@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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