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알앤엘바이오는 미국에 이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말의 힘줄 손상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말의 인대는 사람보다 강하지만 손상이 잘 일어나며 원천적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치료결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료대상이 되는 말은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22살의 수컷으로 천지굴건염(Superficial Digital Flexor Tendonitis)을 앓고 있다. 치료는 말의 지방조직 채취 후 그 지방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다시 말에 주사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병원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알앤엘바이오측은 “줄기세포 분리배양기술은 알앤엘바이오만의 독창적인 방법”이라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병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료기간은 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고려, 최소 5~6개월이 걸리며 성공할 경우 국내 승마용 말이나 종마의 치료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말도 직접 국내로 와서 치료를 받는 획기적인 장을 여는 한편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의 줄기세포 기술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앨앤엘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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