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묘사들이 올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신품종은 어떤 것들이 있나.
품종에 대한 육성자의 권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면서 각 종묘사들은 좋은 종자, 시장성이 뛰어나고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형계 수박이 주류를 이루었던 수박시장에 삼복꿀로 대표되는 단타원향계 수박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확연하게 바꿔놓는 등 새로운 품종의 등장은 곧바로 농가 소득과 기업 매출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맛과 모양이 차별된 새로운 품종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타사들이 어떤 품종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우기 최근에는 국내 유전자원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전자원을 활용, 새로운 타입의 품종을 개발해 내고 있다.
이같은 경우는 삼복꿀 수박을 비롯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흥농종묘의 퍼펙토고추, 농우바이오의 아삭이고추 등을 들 수 있다. 기존 고추와는 사뭇 모양과 맛이 다른 퍼펙토고추와 아삭이 고추는 멕시코의 유전자원을 활용해 국내 품종과 교잡, 생산했다.
각사들이 올해 선보이고 있는 신품종을 각 사별로 소개한다.

〈CR동백배추〉
무사마귀병에 강한 겨울배추이다. 내한성이 강하고 추대가 늦어 전남 남해안지역에서 2월 하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배추의 수분함량이 적고 맛이 좋다. 무사마귀병에 내성을 가진 품종이긴 하나 다른 씨알(CR) 계통도 마찬가지지만 새로운 균주나 재배지역에 따라 병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시험재배를 해야 한다.

〈천수무〉
다발무 출하에 좋은 무다. 육질이 치밀하고 맛이 좋아 김장용 및 저장용으로 적격이다. 척박한 토양에서는 비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재배를 하지 않는 게 낫다.

〈양춘황양파〉
조생계 양파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품종이다. 구 비대가 비교적 빨라 제주지방은 4월 중순에 남부 해안지방은 4월 하순~5월 상순에 알양파로 출하가 가능하다. 가급적 구를 일찍 지대시켜 수확 출하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겨울 찬 바람을 직접 맞지 않는 지형과 지온 상승이 빠른 사질양토가 적합하다.

〈추동반백오이〉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수확하는 장형 다다기오이다. 과실의 비대가 빠르고 과장이 길다. 암꽃착생율은 고온하에서 30~50%정도이나 저온 육묘하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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