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바이오기술 사업화 추진 기관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이 본격적으로 지원된다.

농림부는 지난 16일 올해부터 농림바이오기술 산업화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사업화 추진 기관에 대해 후속 연구·개발비로 연간 최고 20억원까지 최대 3년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농림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자금 조달 한계로 상품화되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정부가 연구단계에서부터 상품화 단계까지 지원함으로써 농림바이오기술을 농림분야의 신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의 경우 정부와 기업이 총 2억8000만원을 투입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 과정에서 추가로 10억원을 투입해 2년 후 제품을 출시해 히트상품이 됐다. 반면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1억3000만원을 지원받은 H연구원은 기능성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BT소재인 한천 및 아가로즈 분리·정제기술을 개발해 국내 바이오기업에 이전했다. 하지만 산업화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으로 최종 부도 처리되는 바람에 실용화 되지 못하고 사장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농림 바이오기술 산업화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사업 공고를 통해 연구사업단 모집에 들어갔다.

사업에 참여코자 하는 기관은 과제연구를 수행할 산·학·연 협동연구사업단을 구성해 농림기술관리센터 홈페이지(arpc.re.kr)에 접속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기술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앞으로 사업화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농림 바이오 R&D 지원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개발기술에 대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기술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농업·농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농림업인의 소득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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