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를 팔아 수익금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자들을 돕고 있는 있는 수산업자가 있어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1142-16에서 동남수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열씨(44·사진)가 바로 감동의 주인공.
“육신의 장애는 실제로 장애가 아니고 마음의 장애가 정말 장애자 입니다.”
이씨는“현재 운영하고 있는 동남수산을 법인화시켜 사회복지사업에 힘쓰겠다”며 평생 참사랑 실천에 이같이 신념을 밝혔다.
그는 영광군 홍농면 진금리 소재 폐교(사랑의 집)를 임대해 독거노인 15명과 장애인 14명을 수용해 굴비팔아 남은 순수한 수익금으로 정성껏 보살피고 있어 지역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밖에 그는 지난해 설에도 면사무소에서 관내 어려운 이웃의 명단을 받아 쌀 80kg들이 20개를 직접 전달하는등 7년동안 남모르게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그의 정직성과 참신함은 기업정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받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2년에 걸쳐 철두철미한 품질관리에 적극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월 국내 수산업계 최초로 품질보증체계의 국제규격인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이같이 품질시스템 인증서를 받음으로써 지역 특산품인 영광 법성포 굴비의 이미지제고와 함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그는 일부 악덕 굴비 유통업자들이 중국산 수입 굴비를 둔갑시켜 영광굴비로 판매하고 있다”며 영광굴비의 이미지가 퇴보될까 우려했다.
특히 지난 98년 미국 시키코에 영광굴비를 처녀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인 바 있는 동남수산이 ISO 9002 품질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국내는 물론 미국에까지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미국 현지에서 수출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외화벌이에도 크게 한몫을 할 전망이다.
이씨는 “최근들어 동남수산의 IOS 9002 인증받은 영광굴비가 전국 농협 및 유명백화점 등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절찬리 판매되고, 통신 주문판매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판매됨 만큼 그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큰 일을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돈 많이 벌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값지게 쓰겠다며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쇄도하는 주문물량 생산에 15명의 직원들과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광=안춘배 choonba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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