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성이나 포장수준이 떨어진다고 국산농산물을 외면하고 수입산만 ?만?국내농업기반은 붕괴할 것입니다.』
국산 농산물만을 취급하며 18년간 농산물유통시장에서 버텨온 이성관 중앙청과 중도매인조합장의 지론이다.
나물류와 콩류등을 취급해 한달에 1억5천만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성광농산(주)사장이기도 한 이조합장은 지난 97년 10월부터 중앙청과소속 82명 중매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농업고등학교, 농과대학, 농업직공무원 등을 거치면서 정통 농업인으로서 자질을 쌓아온 이조합장은 여러차례 맞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계절에 따른 품목 다양화를 통한 거래처 다변화로 극복했다.
특히 이조합장은 우리농산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지난 97년에 「수입농산물 판매·소비 자제」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와 상인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조합장은 『수입농산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사기법과 우리농산물 홍보가 절실하며, 수입농산물에 너무 의존해서는 국내농업생산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매월마다 「우리조합소식지」를 발간, 조합원 및 출하주들에게 배포함으로서 농업인들이 농업정책이나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경매방식으로는 거래처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하는 이조합장은 『농산물유통의 문제는 거래방식에서 비롯된다』면서 『시장개방화시대를 맞아 농산물시장을 제도적·정책적 테두리안에 가두기 보다 생산자·소비자·유통인들에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나름의 시장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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