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지난달 29일 북한 개성시 송도리 협동농장에 항생항균제, 소독제, 구충제, 인공수정기구 등 회원사 18개 업체에서 기증한 약 2800만원 어치의 동물용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번 동물용의약품 지원은 (사)통일농수산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 개최하는 제1회 개성 모내기행사와 때를 맞춰 이뤄져 더욱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지원을 받은 농장이 개성공단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있고 (사)통일농수산사업단에서 남북영농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적극지원하고 있어 이번 동물용의약품 지원으로 농장의 생산성에 큰 향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협회측에 따르면 송도리 협동농장은 개성인근 30개 협동농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면적 506ha에 수도작 시범포, 양돈장, 시설채소단지, 과수단지, 인삼단지 등이 조성돼 있고, 양돈장은 연간 1000마리 규모로 남측에서 종돈, 모돈, 사료, 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호 동약협회 기획조사부 차장은 “앞으로도 수의·축산분야에 있어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업계 대표자들이 개성을 방문해 북한 수의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북한의 축산업 및 가축질병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상호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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