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海 Summer Festival''을 통한 서해안 희망찾기.

수협중앙회가 서해안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그동안 ‘서해안 희망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2월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해상 유류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 지역 어업인들을 돕고 있다.

수협은 특히 이번 여름 기름유출의 절망을 씻고 태안에 새로운 희망을 실어주기위해 매년 여름철 실시하고 있는 ‘사랑海 서머페스티벌’을 태안군 꽃지해수욕장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7월 31일부터 8월 15일까지 실시한다.

‘서해안에 희망의 돛을 올리자’는 슬로건을 걸고 서해안 지역 어업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흥겨운 페스티벌 행사를 준비한 수협은 참가자들이 직접 염전, 독살, 바지락 채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어촌체험행사와 주변관광지 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그 동안 전 국민의 따뜻한 자원봉사 손길로 서해안 오염지역이 빠르게 제 모습을 찾고 있으나 서해안 지역 수산물 기피 현상과 관광객 수요 감소 등으로 어업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태안지역 어업인 지원 활동에 힘을 모으자

수협은 도시민들이 여름철 휴가지로 태안지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방제활동 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현지 상황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수협은 태안지역 방제활동 후 개선되고 있는 서해안의 살아 숨쉬고 있는 갯벌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어시장, 싱싱한 수산물 등을 사랑海 서머콘서트 및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집중 홍보함으로써 서해안의 관광활성화와 어업인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민이 더 자주 바다와 어촌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도어간 교류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수협은 이를 위해 수협 경영지원부와 회원경영지원부, 서산수협, 남면수협, 안면도 수협 등이 힘을 합쳐 지역 방송매체를 통해 태안의 부활을 알리고 활기찬 태안에서 여름 휴가 보내기 등의 tv프로그램을 마련해 방영했다.

#대학생 어촌봉사활동도 전개

수협은 이밖에도 ‘사랑海요 우리바다 우리어촌’주제로 대학생 어촌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은 대학생들에게 여름방학기간을 통해 어촌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출범해 제1기 봉사단 38명의 단원이 전남 완도 신지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출범한 제 2기 봉사단은 지난 6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참가희망학생들을 모집해 전국 96개 대학 총 611명의 참가신청을 받아 남자 21명, 여자 21명 총 4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어촌봉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동안 태안군 소원면 유류피해지역과 완도군 신지면 3개 어촌계에서 어촌체험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은 광어·전복 축양장 일손돕기, 어선청소, 바닷가 폐어구 청소, 멸치잡이 체험, 자연산 톳 채취 및 건조작업 등 어촌에서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어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바다와 수산업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했던 대학생은 “평소에 해볼 수 없었던 광어·전복 축양장 일손돕기, 어선청소, 바닷가 폐어구 청소, 멸치잡이 체험, 자연산 톳 채취 및 건조작업 등에 참여하면서 어업활동의 다양성을 몸소 체험했다”며 “특히 태안유류피해복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아

*‘사랑海 서머페스티벌’이란 수협에서 매년 여름철 도시민을 바다가 있는 어촌으로 초청해 어촌체험과 함께 편안한 휴식기회를 제공하는 운동으로 어촌의 정을 느끼게 하고 다양한 어촌지원사업을 벌임으로써 도시와 어촌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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