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는 지난 14~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대만, 인도네시아 등 6개 회원국과 옵서버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5차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수산관리기구 중 최초로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인 ‘어획증명제도’를 채택했다.
CCSBT는 남방참다랑어 자원의 보존관리와 적정이용을 위해 1994년에 설립된 기구로 이번에 채택된 어획증명제도는 어획 시부터 양륙·전재·수출·재수출에 이르기까지 남방참다랑어 운송과정을 투명하게 어획증명서에 기록하게 하고, 다랑어 개체당 표지(TAG)를 부착토록 함으로써 불법어획물의 유통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나라 연승조업선이 어획한 남방참다랑어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는 점을 감안해 이 제도가 원활히 정착되도록 업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남방참다랑어는 연간 쿼터 물량 1만1810톤(10억달러) 중 대부분이 일본 시장에 횟감용으로 수출되는 고급 참치어종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1140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어획량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일본의 쿼터가 6065톤에서 3000톤으로 감축되면서 어가가 상승해 8월 현재 731톤을 어획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