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돼지열병 백신주로 사용되고 있는 롬(LOM)주를 유전공학 기법으로 재조합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개발했다.

돼지열병 생백신은 1974년 일본에서 도입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농가에서는 백신사용으로 돼지의 면역성을 저하시키는 질환이 발생했다고 보고하는 등의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검역원은 2006년부터 3년간의 연구사업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돼지열병 백신주로 사용되고 있는 롬주를 유전공학 기법으로 활용해 재조합 바이러스(FIc-LOM)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백신 제조용 바이러스는 변이바이러스와 확실히 구분이 된다며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고 돼지열병 바이러스도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 연말부터 상용화 되면 효과적인 백신 접종으로 돼지열병 청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돼지열병 백신의 종독(seed virus)를 새로 개발한 바이러스로 바꿀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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