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협중앙회 노조와 전국축협노조는 지난 13일 수원, 춘천, 대전, 청주, 광주, 전주, 대구, 창원 등 전국 8개시에서 축산농민과 축협직원 등 1만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협동조합 강제적 통합 저지를 위한 양축가 및 축협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협동조합 통합은 축산업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처사라며 축산농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통합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자율, 자조조직인 협동조합의 개혁 문제는 조합원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며 통합법안은 결사의 자유제한과 사적재산권 침해 등의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지역 축산농민과 축협직원 등 2천6백여명은 수원시 장안구 장안동 장안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강제적 통합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뒤 팔달문까지 1.5km 구간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강원도지역은 춘천시 공지천 매립지에서 1천여명이 참가해 통합반대 시위를 갖고 개혁의 주체인 조합원들로부터 통합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충남지역 축산농민과 축협직원 등 1천여명도 대전시 중구 대전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농^축협 통합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후 가두시위를 벌였다.

충북지역은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상당공원에서 1천여명이 참가해 통합반대 시위를 갖고 조합원의 의견 수렴절차를 걸친 민주적인 개혁으로 농민과 역사앞에 떳떳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지역 축협 임직원과 가족 1천5백여명은 광주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 강제통합 철회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전남도지부를 각각 방문해 축산업의 전문성과 축협의 독립성 보장을 배려해 줄 것 등의 건의서를 전달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북지역 축산농민과 축협직원 2천여명도 전주시 코아백화점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1년동안 방향감 없이 통합문제의 눈치를 살피다 밀어부치기식 강제통합 추진은 맹목적이고 보여주기식 개혁이라고 지적하며, 도청앞까지 가두행진을 가졌다.

대구경북지역 축산농민과 축협직원 1천여명은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헌법상 명시된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협동조합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남지역에서도 창원시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2천여명의 축산농민과 축협직원이 참가해 결의대회를 열고 농림부의 협동조합 강제통합을 기필코 저지하기 위해 결사투쟁할 것임을 천명했다.
^수원=양완석 ^춘천=지석근 ^대전=조남각 ^청주=이석희 ^광주=안춘배 ^전주=박근석 ^대구=장종식 ^창원=주일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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