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백신 판매가 급증하면서 동물용의약품의 전체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물약품협회의의 ‘동물용의약품 약효별 판매동향’에 따르면 2008년 4월까지 1430억5290만1000원에서 올해 4월까지 1632억4523만3000원으로 판매액이 14%정도 늘어났으며 5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물학적제제의 판매액이 많이 늘어났으며 이중에서도 백신판매가 두드러진다.

백신판매는 2008년 4월까지 298억8620만5000원에서 올해 4월까지는 418억4971만3000원으로 약 40%이상 매출이 올라갔고 5월에도 전년동기대비 36.9% 늘어나 판매액과 성장률을 대비했을 때 다른 품목에 비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호 동약협회 차장은 “지난 2년간 가격을 못 올렸던 동물약품들이 올초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상승 효과로 전체 판매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상반기에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조기집행하면서 방역예산이 빨리 풀린 탓에 동물약품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답했다.

또한 김 차장은 백신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대해 “단일판매로 최고 판매액을 갱신하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방역예산의 조기집행으로 뉴캣슬이나 브루셀라, PED 등과 관련한 백신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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