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에서의 과학적인 수확후관리는 품질보전을 통한 제2의 생산으로서 수확후 손실률 경감을 통한 소득 보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필수 기술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수확후 원예작물을 과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규모화 된 APC 시설은 국내에서 최근에 활발히 건립되기 시작했지만 소규모 산지유통센터는 아직도 시설이나 운용면에서 열악하고 낙후돼 있다.
현재 건립되고 있는 대규모 APC도 하드웨어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원예작물 각 품목에 맞게 기술적으로 뒷받침돼 있지 않아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국내 수확후 관리 연구는 육종이나 재배분야 보다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시급히 선진 기술을 도입, 적용해 현재의 수확후 손실률 25~35%를 선진국 수준인 7~10%로 낮춰야 한다.
# 국외 APC 관련 연구동향
원예작물 수확후 관리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은 APC 내에서의 전처리, 선별, 포장, 저장기술 등이 품목별로 최적화돼 있어 품질보전 및 유통과학화를 실현하고 있다. APC에 적용되는 수확후 관리의 핵심 기술인 예냉, 세척, 선별, 포장, 저장, 수확후 장해 분야 등에 대한 연구 수준이나 기술은 대체적으로 고도화 돼 있다. 특히 미국, 네덜란드의 수확후 관리 기술은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APC 출하후 항공, 선박 운송시 품목별로 적합한 수확후 관리 기술을 적용해 수확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 자국의 농산물을 신선한 상태에서 세계로 수출해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APC내 품질 보전 및 향상 기술의 연구동향
수확후 손실률 경감의 핵심 기술은 수확후에 작목에 맞게 품질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APC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원예산물은 각 작목에 맞게 예냉, 세척, 훈증, 선별을 거쳐 저온, CA 저장 등의 첨단 저장 기법으로 저장된다.
그러나 전처리 기술의 핵심인 예냉, 세척, 훈증은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에 있으며 국내 품목에 맞는 전처리 기술의 고도화가 매우 미흡한 상태다. 또한 과실의 특성에 맞는 MAP 저장법이나 첨단 저장인 CA 저장은 일부 시도는 되고 있으나 소비자 구매 욕구를 충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기관에서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10년 내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의 연구성과]
◆APC 유통과학화를 위한 수확 후 품질관리 매뉴얼 개발 및 보급
;사과, 복숭아, 참외,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에 대한 APC 품질관리 매뉴얼 개발 및 보급
- 전국 8개 거점, 260여개소 소규모 APC에 매뉴얼 및 리플릿 보급 : 각 1만2000부
◆APC 저장 과실 장해제어 및 품질보전 예측 프로그램 개발
;APC내 저장과실 품질보전을 위한 장해예측 및 손실률 경감 프로그램 개발(2007년 등록)
- 프로그램 설치된 저온 저장고 손실률 경감 : (관행)25→(개선) 15%(현재 3곳 운영)
◆APC 유통사과 미생물 및 잔류농약 안전성 기준 설정
;APC 내 유통 사과 미생물 및 잔류농약 기준설정 및 세척기준 가이드라인 설정(2008 정책건의)
- 대국민 소비자 안전성 및 신뢰도 제고에 의한 사과 기호도 향상
◆APC 유통 원예작물 1-MCP 처리시기 및 숙도판정용 칼라차트 개발
;원예작물 성숙단계별 숙기판정 방법 및 숙기판정용 칼라차트 개발 (2008 특허출원)
- 사과, 배, 파프리카, 참외 등 4작물 5건 특허출원
- 노화억제제인 1-MCP의 정확한 처리 시기를 판정할 수 있어 품질 고급화에 기여
◆APC 유통 포도 수출전 신개념의 훈증 처리로 선도 연장
;수출전 이산화염소 훈증 처리로 부패 및 탈립률 저하 : (관행) 15% → (개선) 5%
- 수출후 싱가포르, 괌 현지 품질평가 결과 선도유지에 탁월한 효과 입증
- ‘09년 포도 수출단지에 훈증시설 시범 설치 및 훈증 실시(화성포도수출단지)
◆APC 유통 파프리카 수확후 복합적인 처리로 선도연장에 의한 수출국 다변화 달성
;수확시기 등 4가지 복합기술 적용에 의한 파프리카 선도연장 : (관행) 15일 → (개선) 26일
- 2007~2008년 북미지역 모의 수출후 현지 매니저 품질 호평
[연구자 한마디]홍윤표 농진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APC 유통 과일류 품질안전성 및 고급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 확립과 APC 유통 원예작물 손실율 경감 및 품질 보전을 위한 첨단 저장 기술 개발, 수확후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통한 수출 최적화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실예로 올해 떫은감 청도 반시 연시 판정방법 및 청도반시 연시 판정용 칼라차트 개발과 자두 기능성 필름MA포장에 의한 선도 연장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했으며 키위 수확후 에틸렌 처리에 의한 최적 후숙방법 개발 기술 등도 기술이전했다.”
- 기자명 김선희
- 입력 2009.09.14 10:00
- 수정 2015.06.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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