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은 흙에서 시작하고 흙에서 자란다"
지난 1963년 창업후 37년의 세월동안 내실있는 알찬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한일사료공업(대표 차상협)의 소박한 기업정신이다.
한일사료는 "사료에서 식품까지"라는 모토로 계열화의 한축으로 관계회사인 (주)한일농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국내 대기업들과 경쟁하며 사료시장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서울우유, 에이티엔씨 등에 OEM사료를 생산해주는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축산업 악화로 치열해지고 있는 사료시장 환경에서도 올해 목표 사료생산량인 22만톤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사료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의 각종 판매촉진자금 지원 등 판매·관리비가 늘고 과도한 외상기간 연장 등으로 자금여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으로써는 대기업들과 경쟁이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에따라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시장도 대기업들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사료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액 신장과 악성채권 감소등 두마리 토끼 모두를 잡고 있다.
차상협 사장은 “현재 배합사료업계는 자가배합사료, 주문사료, OEM사료시장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한일사료는 OEM사료시장을 적절히 활용해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돈사료는 한일사료가 일정지분을 갖고 있는 에이티엔씨의 OEM사료를 현찰을 받고 생산해주고 있고 낙농사료는 서울우유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착유전문사료를 생산해 주고 있다. 양계사료도 육계계열화를 하고 있는 관계회사인 한일농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큰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단순 가격경쟁만으로는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배합사료공급뿐 아니라 축산유통까지 책임질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들어 육계계열화 업체로 관계회사인 한일농원이 한강식품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일 10만수의 닭고기 판매물량을 확보한 것도 차사장의 이같은 신념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는 사료사업에 있어서도 서울우유에 착유전문사료를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가적으로 조사료나 낙농관련기자재 판매 등 원스톱 쇼핑 시스템 구축도 구상중에 있다.
이처럼 한일사료는 크진 않지만 속이 알찬회사로 사료에서 식품까지 모든것을 취급하는 명실공히 종합 축산전문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김선희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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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김선희
- 입력 2000.11.20 10:00
- 수정 2015.06.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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