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축산분뇨 액비(액체비료)를 사용해 밤 농사를 지은 결과 생산량 증가와 품질향상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소득이 일반 재배지보다 5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주 양돈협회에서 운영한 밤 시범포와 일반재배지를 서로 비교한 결과이다.

비교 결과 일반재배지의 경우 ha당 3000kg을 생산, 단위포장당 2100원에 판매된데 비해 시범재배는 ha당 3500kg를 생산, 2300원에 판매해 ha당 일반재배는 300만원, 시범재배는 455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이같은 가축분뇨 퇴·액비 시범포 운영결과 발표대회를 열고 우수 시범포 7개를 선정, 이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 및 농가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전남 구례에서 벼 시범포를 운영한 조승동 농가, 우수상은 전남 영광 신형규 농가, 양돈협회 함안군지부 등 2개소, 장려상은 충남 당진 이호경 농가, 공주양돈협회, 논산 계룡축협, 경북 구미 박홍근 농가 등이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함께 지급됐다.

이번 경영대회에는 60개소의 시범포 운영기관·농가가 참여, 서류심사 등을 거쳐 선발된 11개소가 이날 발표회를 가진 후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우수 가축분뇨 퇴액비 시범포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축분뇨 퇴비나 액비를 활용해 농작물을 시험재배하며 관행 농법으로 재배한 재배지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가축분뇨 거름을 활용한 재배지의 작물 생산성과 품질향상, 경제적 우수성 등을 입증하고 그 결과를 경종농가에게 알리는 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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