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의 도난사고가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농작물 접근과 동시에 농자주에게 도난상황이 전달되는 농작물 도난방지장치를 개발해 주목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농작물 도난건수는 2005년 1553건, 2006년 1699건, 2007년 1892건, 2008년 2129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무, 배추 등의 단순 절도 뿐 아니라 인삼, 장뇌삼 등 고가의 농작물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어 도난방지 대책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해 지난달 23일 경북 봉화읍 유곡리 인삼재배농장에서 현장시연회를 가진 농작물 도난방지장치는 침입자의 농작물 접근과 동시에 농장주에게 도난상황이 전달되는 첨단기술 성과이다.

이 장치는 침입자의 농장 접근을 감지해 전선 절단, 전원 차단 등 기기를 파손하면 경고방송이 울리고 농장주의 휴대전화로 통보되는 방식이다. 또한 신변의 위협이 발생하면 즉시 리모컨으로 상황이 전달된다.

농작물 도난방지 장치의 핵심기술은 침입자를 감지하는 전자센서로 농장의 경계지역에는 지형에 따라 적외선센서, 레이더센서, 열감지센서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농장 내부에는 별도의 센서를 설치해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다.

평탄지형은 적외선 센서(감지거리 100m), 경사지형은 레이더센서(감지거리 30m), 열감지센서(감지거리 10m)이다.
포장내부 침입자의 이동 및 절취 감지는 적외선 센서 및 별도의 센서를 통해 이뤄진다.


# 농작물 도난방지 장치의 구조
이 장치는 외부 침입자에 대해 전자센서를 이용해 1차로 포장 외곽 침입을 감지하고 2차로 포장내부에서 농작물을 절취하는 것을 감지한다. 경고방송 및 농장주에게 휴대전화로 통보하는데 단전, 전원차단 및 센서 손상시에는 경고방송 및 휴대전화 통보가 이뤄진다.

# 특징 및 생산보급 계획
이처럼 농진청이 개발한 농작물 도난방지 장치는 외부 침입자를 포장 외곽과 내부에서 감지해 감지성능이 우수하고 단전, 장치손상 및 비상바생시 전파 기능 등 비상대응 기능이 우수하다. 리모컨은 출입시 통보기능과 차단, 비상발생시 통보기능을 한다.
농작물 도난방지 장치 시험결과 236회 출입, 236회 통보로 100% 외곽+내부 감지성능을 보였다.
농진청은 생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2010년부터 농가시범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자 한마디] 강태경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박사
“이번에 현장시연회를 가진 농작물 도난방지 장치는 매년 2000여건에 달하는 농작물 도난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농장 외곽 위주의 감시에서 경고음 발생과 통보 기능이 보완돼 있다. 방범 보완전문 업체에 기술이전 해 2010년부터 시범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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