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삶의 쾌적함과 함께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한 정책사업과 연구들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도 농촌환경자원의 보전 및 관리, 쾌적한 농촌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농촌공간을 디자인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계획실은 2002년부터 농촌지역 개발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촌어메니티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환경계획실은 농촌의 자연, 문화, 특산물, 경관 등의 어메니티자원을 조사?발굴해 국민에게 서비스하고, 농촌다움을 부각시키기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현장의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적용하기 위해 매년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작품들은 농촌어메니티 종합전시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농진청이 만들어가는 쾌적한 우리농촌
농진청 농촌환경계획실은 2010년까지 전국의 3만2000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촌어메니티자원의 위치, 규모, 속성, 특성, 관리상태 등을 조사?발굴, 농촌어메니티 정보시스템(http://rural.rda.go.kr)을 통해 국민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농촌어메니티 정보시스템에는 ‘농촌어메니티 100선’도 포함돼 있으며 클릭 한번으로 아름다운 우리 농촌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농촌어메니티 정보시스템에서는 ‘농촌체험 100선’, ‘전통자원 100선’을 선정해 국민들이 상세한 어메니티 자원을 찾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의 고유성 및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연구결과를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현장맞춤형 연구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기술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어메니티자원을 활용하고 고유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마을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축적된 농촌어메니티 자원개발 연구를 기반으로 충남 예산군과 ‘공동연구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으며, 이는 연구결과의 현장접목연구(on-farm research)를 위한 초석이 됐다.

실제로 농촌어메니티 마을디자인 컨설팅을 실시한 ‘경남 함안 여산팔경마을’과 ‘충남 아산 오돌개마을’은 마을입구공간 디자인, 신성공간 성역화계획, 식재모니터링, 체험장 적지분석 등의 지원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2001년부터 경남 산청 남사마을, 군산 뜰아름마을, 창녕 가시연꽃마을, 청원 벌랏한지마을, 화천 용호리 등의 환경계획 및 프로그램 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7회째 맞는 농촌어메니티자 환경설계 공모전
농진청은 또 농촌마을의 풍부한 잠재자원인 농촌어메니티자원과 함께 이를 활용한 마을계획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2003년부터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은 환경설계 및 환경시설물 분야에 총 96점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COEX 1층 로비 전시공간에서 우수작품이 전시된다. 아울러 “미래농촌비젼과 어메니티”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도 열려 농촌의 미래 발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농촌어메니티 종합전시관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현재까지 축적된 농촌어메니티 발굴 사업의 성과를 알리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는 한편, 유?아동을 대상으로 체험워크북과 계절별 농촌어메니티 디지털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시관은 매년 5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월, 수, 금 개방한다.

[연구자 한마디]김상범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박사
“앞으로 농촌환경계획실은 전국 3만2000마을의 농촌어메니티 자원조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여 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고유한 자원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현장실용화 수요를 반영해 마을 및 권역, 지역단위 디자인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 농촌어메니티 정보시스템 (http://rural.rda.go.kr), 농촌어메니티 종합전시관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