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산량이나 품질 면에서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사료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천연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을 다량 함유한 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레스베라트롤 사료와 케르세틴 사료로 뽕잎이나 줄기 부산물, 양파에서 추출한 물질을 활용했고 가축 급여시 면역력을 향상시켜 생체 방어력을 강화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체량이나 품질 면에서 항생제보다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실제 양계 농가 현장 급여 결과, 기존제품이나 항생제에 비해 증체량은 3.8 ~ 7.3% 증가했고 닭고기 불량률은 1.5 ~ 2배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실용화를 위한 대량생산체계를 완료했고 향후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개발 사료가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항생제 사용이 점차 억제되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이 시급한데, 개발 사료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점과 버려지고 있는 부산물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항생제대체물 개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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