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서양 눈다랑어 총허용어획량(TAC)이 8만5000톤으로 올해보다 5000톤 감축키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800톤을 추가로 할당받아 내년도 어획량이 2900톤으로 결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15일 브라질 헤시피에서 개최된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제21차 정기회의에서 올해 9만 톤인 눈다랑어 총허용어획량(TAC)을 내년에는 과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8만5000톤 수준으로 감축키로 결정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별 쿼터 논의에서 실제 어획수준이 현 TAC 수준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 어획능력에 맞는 국가별 쿼터 재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활발히 전개한 결과 기존 2100톤에서 내년에 추가로 800톤을 할당받아 총 물량이 2900톤으로 결정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자원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참다랑어의 TAC에 대해서는 올해 2만2000톤에서 내년에는 1만3500톤으로 40% 가량을 감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참다랑어 쿼터를 가지고 있는 모든 국가는 동일한 비율로 자국 쿼터를 감축키로 했으며, 이날 회의에선 각국의 2010~2013년 대서양 참다랑어 어획능력 감축계획을 논의, 승인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대서양 참다랑어 쿼터는 내년에 81톤으로 설정됐다. 올해는 선망선 1척이 지중해에서 132.26톤 쿼터 중 102톤을 어획한 바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눈다랑어 부수어획종인 황새치의 경우 내년도 TAC는 올해보다 10% 감축된 2만7700톤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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